뭍사내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자리에 다시 아 있었는데 마담에 게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온몸을 굳히고 있다 김상철은 피범택 이 된 입을 벌리며 웃었다 처음에는 소리 없이 입술만 일그러뜨 렸다가 곧 소리를 내어 웃었다 그러고는 갑자기 웃음을 그치더 니 똑바른 걸음으로 빠르게 걸어나갔다 옷에 피칠을 하고 얼굴이 부어 터진 김상철이 돌아왔을 때 이 한은 눈을 치켜뜨고는 입을 딱 벌렸다 그러나 김상칠이 잠자코 그를 스쳐 지나가자 겨우 정신을 수숨하고는 뒤를 따랐다 그는 계단을 따라오르면서 무엇부터 물을 것인가로 정신이 흔란했다 형 님 우선 그렁게 불러놓고 나자블물 터지듯이 질문이 쏟아겼다 무슨 일입니까어디에서 그렇게 되셨는데요길수한테 연락 을 할까요 술 먹고 다쳤다 방으로 들어서면서 그가 짧게 말하자 이 한은 숨을 몰아쉬었다옷을 갈아입은 김상철이 방으로 돌아왔을 때는 새벽 2시가 되어 있었다 그가 침대에 눕자마자 방문이 열리더니 약상자를 든 이 한이 들어섰다 그는 침대가의 의자에 앉아 김상철의 얼굴을 소 독제로 닦아띤다 밤에 떠난 수송열차 111 형님장누넘한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눈 때문에 열차로 출 발한다고 밤 10시 출발이라고 했습니다 알아봤더니 하바로프스크에는 내일 오후 6시에 도착합니다그곳에서 짐 은 그대로 열차로 보내고 사람들은 비 행기 로 올 예정입 니 다 밤 9시 에 도착하는 비 행깁 니 다 한아 김상칠이 눈을 뜨고는 이 한을 바라보았다 나는 다시 시작할 테다 그러 실 줄 알고 있었습니 다 형 님 나는 이 제 근대 리 아를 버 렸다 당연하지요 뭐 및진 것도 없어 빛지다니요 손해가 얼마라고 이제 후련하다 주무십시오 형 님 약상자의 뚜껑을 랄은 이한이 시트를 끌어당겨 주었다 김상철 은 눈을 감았고 이 한은 아까보다는 힘 있는 발소리를 내면서 방을 나갔다 수송열차는 단조롭고 규칙적인 진동과 함께 어둠에 잠긴 평원 을 달려가고 있었다 아직 눈보라가 그치지 않아 제설차를 앞에 매단 채 달리고 있어 속도는 느리다 새벽 3시였다 밖은 영하 30여 도의 추위였지만 객차 안은 두 개의 기름난로가 별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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