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탄성을 지르면서 한마디씩 했으므로 떠들썩 해졌다 양안성은 명과 몽골족을 장대할 대금국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될 것이었다 이로써 대금국의 기반은 굳혀졌다이징옥의 시선이 둘러앉은 장수들에게로 옮겨졌으므로 좌중은 조용해졌다후군으로 양안성의 군세를 받쳐주어야 한다장수들을 훑던 그의 시선이 황길에게서 멈췄다그대가 조여 연합군 1만기를 이끌고 양안성으로 가라예 폐하황길이 기세있게 대답했을 때 이징옥의 시선이 이행검에게로 옮겨졌다그대는 부장이 되어서 대장군 황길을 보좌하라 그리고이징옥이 힐끗 옆에선 차남만을 보았다너도 부장이다 양안성은 곧 대금국의 초석이 될 성이니 총사령 호타이와함께 백성들을 안돈시켜라예 폐하이미 예상이라도 하고 있었던것 처럼 이징옥이 일사불란하게 지시를 내렸고 장수들도 승복하여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황제의 진막을 나온 이행검의 표정은 어두웠다 말에 오른 이행검이 숙영지를 향해 한마장쯤 갔을 때옆쪽으로 기마군관 하나가 다가 붙었다장군 어찌 되었소이까내가 사흘 후에 양안성으로 떠나게 되었다잇사이로 말한 이행검이 힐끗 주위를 둘러보았다 조선군의 숙영지 한복판이었지만 10여보 뒤쪽에 30여기의 위사들만 따르고 있을 뿐 그들을 주목하는 시선을 보이지 않았다장군을 내치려고 하는 것이오 이제 대륙 깊숙히 들어가시면 쥐도 새도모르게 베어질 것이오이행검은 이를 문채 대답하지 않았다 황제의 진막에서 이어진 작전회의에서 그는 자신이 거느리고 있던 기마군 1000기를 황실의 본대에 배속시켜야만 했던 것이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이행검은 불안했고 조급해졌다 군관이 말배를 바짝 붙였다장군 그렇다면 기한이 사흘 남은 것이나 같소이다그는 수양이 보낸 오위진무소 소속의 군관 안희손이다 지금은 이행검이위사대 군관으로 심어놓아서 아무도 의심하는 사람이 없다 안희손이 목소리를 낮췄다장군 소인의 동무구관 여섯이 더 있소이다 모두 검술의 달인들이오이행검의 시선을 받은 안희손이 입술 끝을 구부리며 웃었다모두 대군께서 골라 뽑으신 오위진무소 소속의 군관들이지요그러나 눈을 치켜뜬 이행검은 입을 다물고는 앞만 보았다 결행을 하기에는 너무 엄청난 일이었고 그냥 가만 있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