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대로 그에게서 밀리 떨어지려고만 했기 때문이다 날 기다리지 마라 밀리카 그렇게 소리만 던져 놓고 고영무는 방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을 향한 그녀의 시선과 다가서는 행동을 알고 있었다 그 러나 그에게는 이미 자리잡은 여자가 있는 것이다 고영무가 보고타 변두리에 었는 자동차 정비공장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먼저 정문에서 가까운 사무실로 들어서자 책상에 기계 부속을 늘어 놓고 있던 민기철이 머리를 들었다 아니 이 사람 그의 두 눈이 커다랄게 치켜 뜨여졌다 어딜 갔다가 이제 오는가 고영무가 그의 시선을 받으며 다가싫다 왜 무슨 일이 있습니까 그의 얼굴이 긴장으로 굳어졌다 영지가 어혀닐 모시고 한국으로 떠났어 난 도무지 영문을 알 수가없어서 그는 기름 묻은 손을 작업복에 문질러 랄았다 갑자기 한국에 가겠다는데 어떻게 하나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 도 대답도 않고 고영무는 그를 바라본 채 소파에 앉았다 민기철은 이제 고영무에 대해서 차총 호의를 내비치고 었었다 그는고영무가 미국에서 엄청난 일을 저지른 사내라는 것도 알고 있다 보 주쿠타공격 219고타에서도 미국방송과 신문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타의 한국인 들은 거의 모두가 고영무의 팬이 되어 었었는데 어떤 사람은 신문 조 각을 오려 스크랩해 놓고 있다고도 했다 민선생넘 한국으로 영지씨가 떠날 때 무슨 말이 없었습니까 저한 테 말입니다 그렇게 묻는 고영무의 말은 더듬거렸고 도중에 숨을 들이마시고 델 고 했으므로 속도는 두 배나 느렸다 고영무는 주머니에서 수건을 꺼내어 이마의 땀을 밖았다 건기가 시 작되고 있는 탓인지 땀이 났다 글째 내가 그했어 자네가 곧 올지도 모르는데 기다렸다 가라구그했더 니 고영무가 머리를 들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했더니 아무 말도 않더란 말이야그래서 내가오히려 자네한테 묻고 싶은데 영지하고 무슨 일이 있었나 고영무가 머리를 저었다 없었습니다 전혀 그것 이상하구만 영지의 얼굴이 안 좋았어 언제 돌아을거냐고 물어도 대답도 하지 않고 공장을 잘 부탁한다고만 하니 서울의 외삼촌한데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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