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리고 밑에 써 있는 이름과 인적사항을 보자 바로 그놈이었다 고영무를 잡으면 1억 페소의 현상금에다 2계급 특진이 보장되었다엄청난 포상이었다 출름비아에 이민온 지 30년이 되었지만 이런 현상 포스터는 처음이었다 고영무의 여권 사진을 확대했는지 입술 끝으로 잔잔히 옷으면서 와 글거리는 군중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던 민기철은 차출 가습이 가라앉아 갔다 이제까지 콜름비아의 한국인 중에서 이만큼유명한사람도 없을 것 이다 수백 명밖에 되지 않는 이민 사회에서 이놈 한 놈 때문에 콜름비아 내의 한국인의 존재가 단숨에 부각되었다 아마 이민을 백만 명종 와서 주변을 돌아다니며 얻는 효과와 같을 것이다 발걸음을 떼면서 민기철은 과연 고영무가 지독한 놈이라는 생각을 했카 그런 놈한테 김강남과 호세 김이 곁없이 달려들었으니 그런 결 과가 나온 것이 당연했는지도 모른다 고영무는 지난번의 살인죄 외에 내란음모죄와 병사를 15명이나 살 해한 죄과가 추가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를 꼭 생포해야 한다는 것이 다 카스틸로 정권이 전력을 다하여 그를 잡으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차시켜 놓은 차를 타고는 시내를 달려 민기철이 들어선 곳은 시내에서 떨어진 호세 김의 자동차 수리공장이었다 그는 김영지가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들어간 이후로 공장을 관리하 고 있었는데 이제는 배를 다른 사람에게 맡겨놓고는 수리공장 일에 매 달려 있었다 김영지가 가구를 그대로 남겨놓고 갔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없었고039몸만 옮겨오면 되었다 11명의 전사 131 펀 머리칼을 쓸어 올리며 민기철은 구부정한 어깨를 끄덕이면서 공 장을 지나쳐 숙소로 들어딘다 아파트의 베란다 쪽문을 열어 집 안의 묵은 공기를 흘려 보내고 난 김영지는 베란다의 난찬을 잡고 한동안 아래쪽을 내려다보았다 5층 아래였으므로 아파트의 현관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의 얼굴이 똑쪽히 보였고 앞쪽 주차장에서 가볍게 입을 맞추고 혜어지는 남녀도 보인다 김영지는 몸을 돌려 응접실로 들어딘다 박정환과 혜어진 지 보름이넘었으므로 그도 차총 마음을 잡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는 바뿐 사람 이다 정신없이 회사일에 매달리다 보면 시간은 금방 가고 어느덧 잊 힐 것은 잊혀진다 김영지는 소파에 맞아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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