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요 자어떻게 하시겠소지금 어디에서 모시고 있습니까그러자 장용수가 얼굴을 찡그리고 혀를 찼다그걸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정보가 새나가면 우리도 당하니까노인들은 창고에서 숙식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 두시오창고에서 말이요당분간은 안전합니다 그리고 넓어서 불편하지도 않아요이제 확인을 했으니 모시고 가는 방법을 만들어야 해요그보다 급한 것이 있지 않소눈을 치켜뜬 장용수가 바짝 다가 앉았다1인당 5만위안 한푼도 깎을 수가 없단 말입니다[도시의 남자] 투쟁 31투자를 많이 하셨다고 했지요이대진이 묻자 장용수가 눈을 껌벅였다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건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란 말입니다 공안한테나북조선의 탈북자 수색조에게 발각되면 우린 죽은 목숨입니다이왕 투자까지 하신 입장이니 어쨌든 댓가를 받으셔야 겠지그렇지요했지만 장용수가 탐색하는 듯한 시선으로 이대진을 보았다돈은 언제 주실랍니까모시고 가는 방법을 확정짓고 나서자르듯 말한 이대진이 정색한 얼굴로 장용수를 보았다장선생도 투자비를 빼내시려면 나한테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합리적인 거래가 되지 않겠습니까장사꾼 같은 말씀이신데말은 그렇게 했지만 장용수의 얼굴에 웃음기가 떠올랐다시간이 지날수록 경비가 더 든다는 것도 알고 계시지요 서둘러야 된단말입니다그렇다면 대우가 보장되어야지자리에서 일어난 이대진이 장용수를 향해 웃었다자 그러면 3자 합의를 하실까요무 무슨 합의라고 하셨소따라 일어선 장용수가 당황한듯 물었으나 이대진은 옆쪽의 칸막이 안자리로 옮겨갔다김성복 노인은 최씨와 멀뚱한 표정으로 서로 마주보고만 앉아 있었는데이대진이 들어서자 얼굴이 확 달라졌다 무언가를 말할 듯이 입을 딱벌렸고 주름살이 가득한 얼굴도 펴졌다 눈동자가 어지럽게 흔들렸다자리에 앉은 이대진이 노인에게 말했다곧 모셔갈 겁니다 하지만 준비할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기 기다리지요 데려가기만 해주신다면노인이 열렬하게 말했다50년을 기다렸는데 그까짓것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식사나 주무시는데 불편하신 건 없습니까그러자 노인의 시선이 장용수와 최씨를 재빠르게 스치고 지나갔다잘 해주시니 불편하지 않습니다 다만다만 뭡니까이대진이 잡아채듯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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