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봐서 나는 얼마든지필요하지 않아좋아 그쯤 해두고루벤스키가 손을 들고는 제럴드를 바라보았다지난번에 LA의 한국 총영사인 조형민과 유엔 대사 이영무가 크레그씨를 찾아갔어 물론 우리에게도 왔었지만 나이지리아에 투자 진출한 한국기업이 이번 사건으로 치명타를 받을 거라는 얘기였어놈들은 북한이 원산항에 무기를 집합시키는 것을 알게 된 거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달래 보냈는데LA의 총영사 조형민이 한국놈들을 자주 만나고 있어 슬레이터를 만났다는 정보도 있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단 말이야 한국놈들을 조심하도록 특히 최영환이라는 놈 그놈이 슬레이터의 부하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제럴드가 잠자코 머리를 끄덕이자 루벤스키는 지친 듯 손바닥으로 이마의 땀을 닦았다그리고 지난 주에 자네가 폭사시킨 이라크 특공대 말인데제럴드가 눈을 껌벅이며 그를 바라보았다 물잔을 들어 한모금을 삼킨 루벤스키가 말을 이었다두 놈이 죽고 한 놈이 붙잡혔는데 그놈을 심문하니까 나머지 일곱 명이 LA로 떠났다는 거야 라시드의 인솔로 말이야숨을 멈춘 듯한 표정으로 제럴드가 그를 바라보자 파밀라는 어깨를 내려뜨리면서 숨을 소리 죽여 뱉어 냈다그 림 자 3 1장 떠나는 사람들 뒤쪽으로 조금 물러나라시드의 말에 하지미는 창가에서 반걸음쯤 뒤로 몸을 물렸다 그러나 조준경에 붙인 눈은 떼지 않았다이 정도의 거리라면 실수하지는 않습니다 라시드GA8의 총구는 건너편 빌라의 2층 창문을 향해 겨냥되어 있었다웨건에 있는 놈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빠져 나가야 돼 단 한발로 끝내야 된단 말이다라시드가 다짐하듯 말하고는 시계를 내려다보았다 저녁 일곱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건너편 빌라의 현관에서 우측으로 30미터쯤 떨어진 곳에 흰색 웨건이 한 대 세워져 있었는데 FBI의 감시차였다 여섯 명의 요원이 하루에 세 명씩 2교대를 한다하지미가 조준경에서 얼굴을 떼었다라시드 여자는 주방 쪽으로 가서 좀체로 나타나지 않는데요기다려 나타날 테니까찌푸린 얼굴로 라시드는 빌라를 노려보았다대원들은 이미 집에서 철수한 상태였고 집 안에 남아 있는 사람은 아래층에서 톰슨 부부를 감시하고 있는 하우다와 세 사람밖에 없다 나흘 밤낮으로 유진명의 집 앞을 감시했지만 이틀 전에 FBl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