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보도하고 있는 중이 었다 그리고 북한측의 홍진무가 소지했던 합의 각서 내용도 텔레비 전에 한글 그대로 방영되어 영어로 자세한 번역을 해주고 있다 회의실을 메운 요인들은 무겁게 침묵을 지킨 채 입을 멸지 않았 다 상원의 여당 원내 총무가 폭사하고 부통령이 인질로 잡힌 것은 그야말로 엄청난 사건이었다 미국인 모두는 그 사건이 보도되자 치 를 떨었고 당장에 한국을 쳐야 한다는 전화가 방송국과 언론 기관에 벗발쳤으며 시가지로 뛰어나온 학생들도 있었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국인 상점들은 총격을 당했고 화염병에 얻어맞은 몇 채는 불에 타 전소되었다 잡혀 있는 고트와 죽은 빈 몰에 대해서는 유감이었지만 미국 정부로서는 그것으로 국민의 여론을 이끌고 정책을 집행하기에는 호기가 왔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두 시간 쯤 후에 합의 각서라는 것이 텔레비전과 언론에 보도된 것이다 한국을 침공 점령하고 나서 북한이 미국과 함께 어 떻게 통치하겠다는 내용이 적힌 비공개 각서의 형식이다 클린트는 입을 다물고 길게 롯숨을 내쉬었다 그것은 예기치 못했던 일이었다 따지고 보면 그 각서의 내용에는 미국과 미국민에게 해가 되는 내용이 한가지도 없다 오히려 정치적군사적경제적으로 막대한 이득을 얻게 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 비밀 각서의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여론은 물벼락을 뒤집어쓴 듯 차갑게 식어 버렸다 언론사에 걸려 오던 항의 전화는 불타는 파리 207끊겼고 시위대는 흩어졌다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 타운에는 오히려 분노에 찬 교민들이 삼삼오오 몰려드는 중이었고 이번에는 미국인이 피해 가고 있었다 여론이 다시 뒤집힌 것이다 클린트는 그것이 현실적인 계산을 떠나 미국인의 전통과 자존심에관한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대중 매체가 극 도로 발달된 나라에서 여론을 조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다 실리를 따졌던 정부의 정책은 이제 수치감을 느끼고 있는 국민의여론에 밀려 전복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클린트가 머리를 들었다 지금으로서는 사태를 주시하는 수밖에 없어요 부통령을 어떻게 든 구출해내고 볼 일입니다 프랑스 주재 한국 대사가 현장으로 갔다니까요 말을 받은 것은 키드먼이다 그 자가 한국 대사의 말을 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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