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려 고 하지 않는 것은 근대리 아측 의 결례를 지적하려는 모양이었다 며칠 전 필리핀 대표부 의 대표가 청장을 방문하였을 때 외무국 과장이 현관에서 맞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장급이 현관에서 대표를 맞는 것 이 통례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청장과 외무국장은 시치 미를 떼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첫눈과 날씨 이야기를 마친 행정 청 장이 정 색을 했다 올해도 북한은 흥작이 라지요 아넘 니 다 풍년입 니 다 끝없는 전쟁 3 서일이 머리까지 저었다 남조선의 허위보도를 보신 모양이군요 올해도 대풍년입니 다 그렇다면 찰이 먹고도 남을 텐데요 남습니다 잘 되었습니다 한국의 쌀대금 사억 달러를 우리가 책임졌는 데 내년쯤에 드려 도 되 겠군요 물론 이 자는 드리지 요 그러자 서일이 눈을 치켜 였다 이남호가 여러 번 만났지만 처 음 보는 표정 이 었다 얼굴을 굳히 고 입 술 끝을 가법 게 떨던 서 일이 겨우 쉰 목소리를 내 었다 안 됩니다 도대체 이런 결례가 어디 있습니까 우리 인민공 화국을 월로 보고 이 러 시 는 겁 니 까 미를 수가 없단 말씀이지 요 절대로 안 됩 니 다 이 남호가 천천히 머 리 를 끄덕 였다 어됐든 오늘은 그 일로 오시라고 한 것은 아니니까 하지만 앞으로 북한 이주민을 받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서일이 어금니를 물었다 오늘 청장과의 회담에서 그가 독촉할 사안이었다 지금도 평양에서는 30만 명 가까운 이주 예정자를 대 기 시 켜 놓고 기 다리고 있는 것 이 다 한국의 투자이민이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이라서요 노동인력 은 며칠 전 필리핀 방글라데시 몽고 대표들을 만나 얼마든지 공 급받기로 했습니다 신음소리 같은 첫기침을 한 서일이 이남호를 핀아보았다 청 장 각하 어했든 쌀대금은 우리 가 받아야 합니다 근대리 아 가 나설 일이 아님니다 4 영웅의 도시 그러자 유영현과 서로 얼굴을 마주본 이남호가 얼굴에 웃음을 띄 줬다 우리는 북한 정부에서 인정해 준 조정자 입장입니다 우리는 지 금 조정 하고 있는 중이 오 조정은 필요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남조선에서 직접 받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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