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6일 목요일

팀동생이라면 여러 가지로 편리할 것이다 한세웅은 소파에 앉아 주위를 둘러

팀동생이라면 여러 가지로 편리할 것이다 한세웅은 소파에 앉아 주위를 둘러 보았다 사무실은 15평 정도였다 출입구 쪽을 향하여 두 개의 책상이 나란히 놓여 있었고 뒤쪽에 책상이 하나 있었는데 실비아의 자리 같았다 한쪽의 진열대엔 샘플들을 진열해 놓았다 깔끔한 솜씨여서 한세웅은 만족한 얼굴로 머리를 끄덕였다 반대쪽으로 소파가 있었고 소파 옆에 책상이 하나 있었다거긴 당신 책상이에요한세웅의 시선을 쫓던 그녀가 말했다에릭 군대는 어떻게 되었지앞에 다가와 앉은 에릭에게 물었다그만 두었습니다 회사에 취직한다고 하니까 면제시켜 주었습니다그래그래요 우리 집안에서 전사자가 나왔기도 하고 해서요실비아가 말했다 그녀의 오빠가 전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므로 한세웅은 머리를 끄덕였다잘됐군에릭은 아직도 긴장이 풀리지 않은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어머니가 좋아하시겠군 그렇지 않아실비아가 일어나 구석에 놓인 커피포트를 집어들었다 창 밖에서 딴 세상의 소리처럼 총소리가 들려왔다내일 아침 열시에 무지크파의 무스타마와 약속이 있어요한세웅의 잔에 커피를 따르면서 실비아가 말했다모레에는 아즈물라의 함단과 약속을 했어요 괜찮겠죠만나야지 선적날짜도 확실히 알려 줘야 할테니까한세웅은 진한 커피를 한 모금 삼켰다그런데 에릭 베이루트에는 공장이 없나 이를테면 옷을 만드는 봉제공장 같은 곳 말이야에릭이 눈을 깜박이며 한세웅을 바라보았다예전에는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마 모두 문을 닫았을 거예요실비아가 대답했다그럼 지금은 모두 수입해 들여온단 말이야할 수 없죠 공장을 어떻게 가동시킬 수 있겠어요 사람도 그렇고 재료도한세웅은 머리를 끄덕였다에릭 넌 내일부터 그런 공장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를 알아보도록 해 왜냐하면 난 베이루트에 의류를 만드는 봉제공장을 만들 작정이야 원단이나 부자재는 수입해 들여오겠지만 완성품은 이곳에서 만들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긴장한 에릭이 머리를 끄덕였다예전의 기술자들을 찾을 수 있을거야 공장이 문을 닫았을테니까 그리고 우리는 그쪽의 기계를 헐 값으로 구입하는 거야 그들에게는 쓸모없는 기계일테니까 말이야실비아와 에릭은 잠자코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베이루트에 필요한 의류는 어떤 것일까 그리고 어떤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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