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을 불안한 듯 꼼지락거렸다 나에게도 잘못이 있어 내가 일찔 서둘러야 했다 나도 참아 내지 못했어 리첸 내 말 듣고 있어 리첸이 머리를 끄덕였다 그럼 내일 나하고 병원에 가는 거지 fl 리첸은 자리에서 일어나 홍성철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홍성철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녀를 번 쩍 안아 든 홍성철은 방으로 향했다 여운을 즐기듯이 리첸은 가벼운 신음소리를 냈다 이윽고 그녀는 몸 을 돌려 홍성철을 바라보았다 홍성철은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있었다 이야기해 줘요 그의 품에 안기며 리첸이 말했다 무슨 이야기 김원국 씨 성격이나 다른 사람들 이야기 아무것이나 좋아요 그게 재미 있어 당신 이야기 듣는 게 좋아요 형님의 무슨 이야기 그 사람의 가정생활이나 성격이나 형님은 가족이 없어 흔자야 7 내 사랑 리 첸 155 리첸은 라디오의 스위치를 켰다 가슴이 두근거렸으나 다른 생각은 나지 않았다 탐 람의 말이 떠올랐을 뿐이다 약이 내일부터 끊긴다면 죽을 것이다 아니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었다 그리고 탐 람은 자신의 정사징련이 찍힌 사진과 필름을 그의 말대로 퍼뜨려 버 릴 것이다 리 첸은 홍성철이 그것을 본다고 생각하자 온몸이 떨렸다홍성철은 리첸을 안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탐 람은 아파트를 나와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점심시간이 지난 아파 트의 주차장은 한산했다 뜨거운 햇빛이 쏟아지고 있었으므로 탐 람은 서둘러 차로 향했다 오늘 조금 늦은 것은 리첸과 한바탕 정사를 즐기고 나왔기 때문이 다 리첸은 거부할 듯하다가 약을 먹자 오히려 쌔근거리며 다가와 안 겼다 탐 람의 승용차 옆에 흰색 일제 승용차가 세워져 있었다 거꾸로 세 워져 있었고 주인인 듯한 사내가 열쇠가 맞지 않는지 열쇠구멍에 키를 꽃으며 투덜대고 있었다 사내가 문짤을 쿵쿵 두들겼다 탐 람은 쓴웃 음을 지으면서 그의 옆으로 다가가 자신의 차에 키를 꽃았다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탐 람의 어깨를 두드렸다 탐 람이 머리를 돌렸다 그러 자 그의 얼굴 한복판에 주먹이 찍히듯 떨어지고 탐 람의 눈알이 튀어 나왔다 코는 흔적도 없이 뭉개지고 헤어진 살점 사이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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