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돌아오지 않 았었다 오재봉한테서 대충 이야기를 듣고 나서 강칠만은 곧 경찰청에 7장 대흔란 363신고를 했다 대통령의 밀행이 틀림 없었으니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거 확인을 해봐야겠군 청와대에다 알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문희갑이 말하자 경찰청장 김재희도 동의했다 예 저도 조금 전에 보고를 했습니다 전화기를 내려놓은 문희갑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성명을 발표했다니 공장 사장을 불러 성명의 내용을 알아 내야 할 것이었다 대구에까지 내려와 기습 성명을 발표할 정도라면 충격적인 내용일지도 모른다 그 렇다면 대구의 민선시장인 자신에게 사전 통고라도 해주는 것이 최소 한의 예의가 아닌가기분이 언잘아진 문희갑은 다시 전화기를 들었 다 우선 청와대에 확인부터 해야 할 것이다 이제 그만 다니시지요 저녁에 헬기편으로 청와대에 돌아온 대통령에게 한광옥이 대뜸 말했 다 대통령은지친 듯이 마악 소파에 앉은 참이었는데 한광옥의 말에 퍼뜩 눈을 크게 였다 그러나 부드러운 표정이었다 난 금호강변 유원지에서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냈어 청남대에 있던 때보다 더 흘가분했어 조금 전의 6시 뉴스에 대구 공장에서 찍으신 필름이 다 보도되었습 니다 진부총리가 아주 적절한 시기와 장소였다고 전화를 해왔습니 다 응 그런가 그 공장은 우연히 찾아 낸 거야 소규모 공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국민들 마음에 더 당을 것 같아서 말이야 그런데 대통령님 264 대통령이 시선을 들자 한광옥이 렷기침을 했다 민주당 전당 대회가 보름 남았습니다 정색한 한광옥이 한 걸음 다가가싫다 039대선 후보들의 경쟁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대의원을 상대로 비방과 중상을 시작하는 기미도 보입니다 그럴테지 일부에서는 금품을 살포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만 확인되지는 않 았습니다 습성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이제는 대통령도정색했다 대한민국의 정치 토양은 바껴야 돼 그것이 내가 당적을 버린 제일 큰 목적이야 그러자 한광옥이 다음 말을 기다리는 듯이 대통령을 보았다 그러나 대통령의 입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볼 만하군 원내총무 정창화가 신문을 접어 탁자에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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